MUSIC | 2016. 3. 8. 02:01 | Comment


@ Ending Guest : cero - Summer Soul




와 이런 특유의 나른한 노래...

듣자마자 떠오르는 이미지가


남자친구랑 여자친구랑 둘이서 새벽 해안가에 파도소리 들으면서 귀에 한쪽씩 이어폰 나눠서 듣기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등을 지고 바라보는 정면은 네온사인이 넘쳐흐르는 도심의 거리

여름 장마비로 흠뻑 적셔지고 겨우 그친 고속도로를 천천히 달리면서 지지직 거리며 주파수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한 손에는 기타, 한 손에는 작은 북을 들고 두 사람이 화음을 맞추면서 허름하고 작지만 시원하고 꽃남방을 다들 입고 있을 하와이의 어느 골목 클럽



...클리셰가 무진장 떠오르는 그런 노래라서 ㅋㅋㅋㅋㅋ

도입부부터 듣자마자 어? 헐? 어...어?! 대박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노래를 관통하는 분위기도 박자도 그렇고,

내가 글쓰는 사람이라면 뭐라도 줄줄줄 적었을 것 같은 노래. 이런 노래를 만들 수 있다는게 진짜 아티스트구나 싶고...


그래서?


우리 아즈씨들 진짜 안 어울리는 게 없다.

기승전 우리 느메로 끝내기






- 160307 SMAPxSMAP S.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