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AI | 2013. 9. 18. 06:19 | Comment





지금 아타루 영화 선전 때문에 tbs 죽돌이 수준으로 여러군데 방송에서 갑툭튀로 나와주시는 나가희... 이 모니터링 방송에 나왔을 때도 깜빡 잊고 못 보고 하루 지나 봤는데 ... 음 벌써 일주일 다되가나? 아직도 폰에 넣고 자기전에 매일매일 돌려보는 이 영상. .. 일단 위의 3분짜리 영상에선 나오지 않지만 이번 모니터링 나카이 편에서 벳키가 두 개의 몰카를 진행시키는데 첫번째는 벳키가 손수 만들었다며 정말 쓰고 맛없는 쿠키를 나카이에게 줬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두번째는 벳키의 거짓 결혼 상담을 나카이에게 청했을 때, 나카이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결과는, 나카이마사히로는 정말 프로다- 라는 것. 일단 첫번째 몰카는 성공할 것 같았다. 벳키도 내심 예상했을 것. 벳키가 나카이랑 알고 지낸지도 10년이 넘었고, 카메라 앞의 모습이랑 뒤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도 뻔히 잘 아는데다 무엇보다 맙순이^^니깐, 나카이가 츤데레 성격에다 소심하고 남 거절 못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 그래서 첫번째 몰카는 어떻게든 백 퍼 성공했을것이다. 더군다나 굳이 벳키가 아니었어도 심지어 남자 연예인이 와서 '정성스레 제가 구운 쿠키이니 꼭 한 번 드셔주세요' 라고 말하더라도 나카이가 ㄴㄴ 됐음. 매몰차게 버린다? ㄴㄴㄴ 절대 아님. 무조건 먹음. 어떻게든 챙겨서 이동중에서라도 한 입 꼭 먹어보고 나중에 그 연예인 우연히 복도에서 만나 한 마디 해주고 네타로 쓰이게 해 줄 인간이거든. 


두번째 몰카... 이게 레전드. 쿠키를 먹은 걸 본 후에 벳키가 다시 나카이 대기실로 들어와서 스탭들을 모조리 물리고 나카이랑 단 둘이 얘기를 하고 싶다며, 상담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나카이에게 청하는데, 벳키의 사전 VTR에서 나카이가 '에- 나 그런 상담 못해. 다른 사람에게 받아' 라며 인상 쓰며 거절하는게 실패의 조건. 아니나 다를까 처음에 벳키가 상담을... 하자마자 인상 팍 쓰면서 아야토치에(우에토아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게 상담받으라고, 연예계의 친구들에게 받는거야 라며. 나에게 상담하러 오는건 사람을, 초이스를 잘못한거라고 벳키를 쫓아내는데 벳키가 '저 결혼하고 싶어요' 라고 단 한마디를 듣자마자 바로 표정이 바뀌는데. 아 정말 그 때부터 내 팬심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나카이마사히로 멋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등장했다 ㅋㅋㅋㅋㅋ


연예계에서 25년 이상 살아오면서, 그리고 나카이 자신의 40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갈고 닦아온 내공이 15~20분짜리 짧은 영상에 함축되어진 느낌. 이 다음에 자신의 아타루 영화 인터뷰 스케쥴이 있음에도 그 짧은 시간안에 '결혼'이라는 무거운 상담 주제를 가지고 찾아온 후배 연예인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고자 자기 결혼관까지 꺼내가며 진지하게 상담해주는게, 보는 내내 그렇지. 그러니깐 저 사람이 저 자리에 있는거지. 20년을 일본 연예계에서 탑으로 살아왔고 살아가는 사람의 사고방식이라는게 바로 저런거구나 하고 내내 생각이 들었다. 정말 사회생활을 하면서 저렇게 높은 자리에 위치한 사람이 까마득히 먼 자기 발 밑의 후배가 스리슬쩍 던진 얘기를 가지고 인간 대 인간으로 뼈에 새기고 가시 돋친 말이라도 진지하게 제대로 상담해주는 사람이 또 어딨을까? 다 옳은 얘기이고, 많이 들어온 얘기이고,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그걸 실천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데 그걸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게.. 그건 나카이 자신이 그렇게 평생을 살아왔고 그렇게 행동해왔고, 그에 따른 결과를 알기 때문에 벳키에게도 권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하나를 얻고 싶으면 하나를 포기해라. 이게 얼마나 어려운말인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건데 말이다.


팬과 가수 사이를 넘어 정말 나도 내 인생 상담 인간 대 인간으로 한번 해주시면 안되나요? ...... 얼마나 난리였으면 트윗에서도 계속 회자되고 언급되고, 비교 하며 (누구와) 심지어 야후 메인에까지 나카이 칭찬하는 기사가 ㄷㄷ 아주 파급력이 어마어마했던 방송인데 몇 번이고 돌려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정말 나카이 안티고 뭐고 나카이 처음 알게 되는 사람까지도 입덕시키는 영상이 탄생한듯^^^^^^^^^^^^^^ 정말 나가희는 이런 뒷모습 보여주는 방송 나올 때마다 팬몰이하는 것 같다. 대중들은 까불고 장난꾸러기에 자기 얘긴 일절 꺼낸 적 없는 MC로써의 나카이 모습만 아니깐. 연예계에서 지낸지 20년째인데도 이렇게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는게 새삼 신기ㅎ... 자기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 여기서 나타나는거지. 아니라면 언론이나 대중이나 이렇게 호들갑이겠어? ㅎ.ㅎ 저기요. 제가 이 아즈씨 팬이라고요- 아따 뿌듯하구만.






그리고 나중에 벳키가 모니터링 팻말을 들고 이때까지 전부- 모니터링에서 한 몰카였음을 밝혔을 때 표정. ㄲㄲ 혼모노 양키가 돌아왔다....... 

..... 이 헤비스모커 아즈씨야 ㅡㅡ 아무리 내가 위에서 당신의 인품을 열렬히 찬양 했더라도 담배앞에서는 찬양이 불가능하다. 담배 껒






그리고 첫번째 몰카에서, 벳키가 쿠키 주고 먹어보라고 징징대서 먹어본 뒤에 대기실 돌아가서 차를 마시는데

먹을 때 계속 숨겨놓은 카메라를 응시하더라. 눈치백단이야... 백 퍼 눈치챔ㅋ 20년 방송 내공에 이 정도 모를리가 없음ㅋ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모르는 척 속아넘어가주고 벳키 상담까지 해주고, 상담은 정말 몰랐던 것 같았지만. 쿠키는 알아챈 것 같고.







다음주에 아타루 보러 일본 갈 때까지 나카이 방센을 일부러 거의 찾아보고 있지 않으려고 노력중인데 ^_T TBS 폭격 수준으로 어마어마한 방송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와주시는 통에 다운만 열심히 받고 있고, 내 컴퓨터 하드 뱃살은 늘어만 가고 있고, 게스트로 나오는 나카이는 5년에 한 번 돌아오기 때문에 무조건 다운 받아주는 게 진ㅋ리ㅋ 그 와중에 정말 모니터링 방송은 bbbb 라고 생각하니 안 본 사람들도 꼭 풀 버젼 다운받아서 보시길 춫현해요! 아, 그리고 아타루 박스오피스 1위 축하해여 역시 1위 할 것 같더라니. 계속 1위 유지 해주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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