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MS | 2014. 5. 3. 01:58 | Comment


몇 년만에, 정말 몇 년만인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프라이드를 정주행했다.


내가 SMAP이란 그룹을 좋아하게 만들어주고, 그렇게 이끌어준 기무라 드라마를, 프라이드를 오랜만에 보는데 무라 찻집에서 제공해 준 새로운 자막과(감사합니다_ _) 중국 tv의 720p 고화질로 다시 보니 정말 새로운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 들더라. 그리고 예전에 봤던 프라이드의 자막, 그러니깐 여태 봐왔던 자막이 알고보니 의역과 오역이 너무너무! 많았었고 그리고 그 당시엔 내가 일본어의 'ㅇ'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드라마를 봤기 때문에 그 자막이 다 진실인 줄 알았는데, 지금 귀가 트이고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자막과 하루와 아키의 목소리를 다이렉트로 알아들으면서 드라마를 보니 정말로. 정말로 새로운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다. 다시 돌려보길 잘했다-는 느낌?


평소에 가끔 프라이드 보고 싶을 때 내가 좋아하는 화 몇 화, 몇 분 쯤에 나오는 그 씬. 아 그것만 봐야지- 하고 돌려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이틀만에 다크서클 내려올 정도로 갑자기 집중해서 한 번에 몰아본 적은 정말 처음이다. 왜지? 모르겠다. 정말 나도 모르겠지만 누군가 내 뇌에 명령하는 기분ㅋㅋ '너 지금 당장 프라이드 봐. 더블 클릭해!' 하고 ㅋㅋㅋ 명령하는 기분?ㅋㅋㅋ.. 갑자기 프라이드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내가 생각하는 기무라타쿠야의 '가장' 빛나는 모습이 그려진, 담아진 그 드라마를 갑자기 보고 나니 왜 이리 벅차고 감동스럽고.. 새삼.... 내가 처음 SMAP을 좋아했을 때, 기무라타쿠야 라는 사람을 처음 알았을 때가 떠올라서 한참동안 여운에 젖어있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SMAP을 알기전까지 살면서 단 한번도 '반짝반짝' 거리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연예인? 배우? 가수? 아이돌? 일본인? 한국인? 헐리우드?

연예계고 일반인이고 그런 걸 전부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써 정말 존경할 만큼 멋있고, 대단하다고. 반짝반짝 거리면서 빛나는 사람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몇 년 전 고등학교 시절 때 살면서 일본문화에 대해 정말 1g 도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그 시절에 정말 신의 계시마냥 같은 반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그 아이가 갑자기 나에게 와서 '프라이드라는 드라마 알아? 꼭 봐바!' 하고 홀연히 프라이드가 담긴 pmp를 주고 떠난 뒤로. 그리고 처음으로 기무라타쿠야 라는 존재를 접하고, 그렇게 내 인생이 조금씩 변해갔던 것 같다. 






반짝 반짝 거리는 사람.


와.


세상에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존재하는구나-


일본인 한국인이고 국적을 떠나서. 정말 사람이 반짝반짝 거리는다는게 이런 걸 두고 말하는구나- 라고 그 때 처음 생각했다. 세상은 저런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닐까- 저 사람은 자기가 무슨 이 지구의 중력이라도 되는 마냥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처럼 보여- 하고. 연예인이든 배우든 직업을 떠나서 자기 분야에서 저렇게 최고가 된다는게 저런거구나. 저렇게 반짝거릴 수 있는거구나- 하고. 저렇게 멋진 사람이 되야지. 와. 정말. 진짜.. 멋있다. 정말 진심으로. 저렇게 멋있는 인간으로 살아가야지 하고. 프라이드를 보고 그 때 느낀 감정이 오늘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더라.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한 일이긴 한데, 그 때 친구가 어떻게 나한테 갑자기 프라이드를 추천해 줄 생각을 했을까ㅋㅋㅋ 그 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나 3학년이었나? 제 2 외국어를 일본어로 선택해놓고도 히라가나도 외우기 싫고 아예 일본 자체가 싫어서 시험도 다 찍어서 5,6등급 맞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가끔 이런게 운명인가 싶기도.



















나카이 사복집 증간호 ~part 4~ 나올 때 까지. 이이토모에서 잠깐 촬영하는 장면 이외에는 스포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눈막고 귀막고 있다가.

문제는 그 눈을 막고 귀를 막는다고 몇 일에 책이 나오는지를 완ㅋ전ㅋ히 까먹고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엊그제? 3일전이었나? 갑자기 아 맞다 사복집! 하고 떠올라서 국내 출판사를 급히 뒤졌더니 예스에서 가장 배송이 빠를 것 같아 yes24 에서 주문했더니 어제 도착해서ㅋㅋㅋㅋ... 참 나도 ㅋㅋㅋㅋ... 기왕 주문하는김에 예전에 무라가 추천해준 '제노사이드' 도 같이 결제해서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과연 표지는 그 때 로라가 목에 큰 리본을 메고 뿅망치를 든 사진 그걸로 되어있더라. 사실 그게 가장 잘 나오긴 했어. 그걸로 될 것 같았거든... 원래 남자가 남자 꾸며주는 것보다 여자가 남자 꾸며주는 게 훨씬 예뻐. 암요 선택 잘했어요.


그리고 받고 나서 조심히 비닐 벗기고 나서 첫 장을 넘기는 순간.









...


오세와니나리마시타. 사요나라. 나카이마사히로.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말로 설명안되는 기분 막.... 나카이 손에서 사요나라 글자를 적기가 얼마나 ...


..


아니 이 아즈씨가 사람 울리려고 작정했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당신 동글동글한 글씨체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美 문자 방송 하면서 글씨 이쁘게 적는걸 여기서 써먹지 말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첫장 넘기자 마자 나카이마사히로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어른스러운 글씨로 이런 글자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part 4 는 급하게 준비한 느낌이 좀 많-이 드는게 사진마다 적혀있던 화요 멤버들의 코멘트도 없고 간혹 보이는 best, worst 추천 도장만 있을 뿐. 이이토모 종영과 맞춰서 출간하려고 어지간히 바쁘긴 했나보다-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보다 아즈씨의 상태가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안좋아서...ㅋㅋㅋㅋ... 마지막 사복집을 보다가 갑자기 삘꽂혀서 part 1 부터 좋아하는 사진들 대충 골랐는데, 09년과 14년은 제외. 상태가 너무 메롱이야-





보면 약간 일관성있는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내 취향은 아즈씨가 화려하게 입는 것보다 무채색으로 깔끔하게 입는 걸 좋아하되, '남'과 똑같은 옷을, 평범한 코디를 하더라도 내가 바로 연예인이다 느낌이 드는 걸 굉장히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래도 얼굴 소멸할 정도로 작은 사람이 얼굴의 2/3을 가리는 마스크를 끼고 1/3을 가리는 모자를 눌러쓸때면 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110712 저 날 사진은 옷은 이쁘지 않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내가 바로 양키다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8년간의 사복을 보는데 정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지막 사진의 love and peace 모자. 매년 꼭 등장해. 제대로 꽂힌 아이템인가봐. 이쁘긴 참 이뻐요


그래도 저건 정말 추려낸 것 중 추려낸 거고 9/10이 암전이라서....................... -_-... 가끔 저렇게 예쁘게 입고 온 날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 날 알타 앞에서 실제로 본 팬들이 부럽다 생각이 절로 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특히나 좋아하는 때가 07~08로 넘어갈 때와 12년 초 아타루 찍을 때. 아 생각해보니 둘 다 작품 때문에 외모 관리 하고 있을 때구나........ 그래 난 정말로 나카이 얼빠인가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승전 얼빠.



어쨌든, 4권의 책이 다 모였고. 마지막 part 4 의 표지에 적힌 타모상의 히토코토!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지마! 






역시 타모상.






2014 올해 FNS는 과연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질까... 요새 가장 설레면서 매일 매일 생각하는 게 27시간 TV 인데, 역대 FNS 중에서 SMAP 멤버 누구든 한 명이라도 메인 퍼스널리티든, 보조 퍼스널리티든 TV에 계속 나와주기만 했을 때도 두근두근 거리면서 생방송을 지켜봤는데 세상에 올해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게 5명이 동시에 메인이라니... 얼마나 무모하고 말도 안되지만 재밌고 뜬금없고 당황스럽고 또 재밌는 일이 일어날까. 생.방.송 중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건 사고를 얼마나, 어떻게 능청스럽게 넘어갈지 연예계경력 25년이 넘는 우리 느메님들을 관찰하는 것도 씹ㅋ덕ㅋ포인트겠고 //ㅁ// 


가끔 트윗에서 보이는게 VSㅇㄽ에서 SMAP 과 ㅇㄽ가 함께 대결하기를 원하는 팬들이 꽤 많아보이던데. 그게 ㅇㄽ 팬이든 SMAP 팬이든 상관없음 ㅇㅇ 괜찮을듯. 난 찬성. 왜냐하면ㅋㅋㅋㅋ 스포츠로 얼마나 SMAP 이 똘똘 뭉치는지 간만에 한번 보고 싶은데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싱고 가라사대, 일단 투탑이 눈 마주치는 걸로 시작하는 스맙의 스포츠 대결^.^ㅋㅋㅋㅋㅋㅋ 평소에는 단결력이고 뭐고 오지상타치- 라고 말하다가도 SMAP 이름을 걸고 '타인'과 정면승부를 단체로 해야하는 때가 오면 다들 분위기가 확 변하는게♥//♥ 멋있단말야. 느메가 스포츠할 때는. 다시 한 번 깨달을 필요가 있지만 SMAP의 S는 Sports 데스.


FNS가 늘어지고 사람들이 힘들어질 타이밍 때 모찌롱- LIVE 시간이 있을 것 같고, 04년 나이나이,나카이 FNS 때 마냥 나카이를 또 골탕먹이거나, 혼자 다른데에 놔두고 오카무라가 갑자기 난입해서 아오이이나즈마를 춤춘다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 산타쿠 코너도 당연히 있을 것 같고, 오쟈맙도 어떻게 등장할 지 모르지만 나올 것 같고. 물론 후배들도 akb사단도 출연하겠지만 메인이 smap 인데 신경안씀ㅋㅋㅋ 나오든ㅋ말든ㅋ 개의치않음ㅋ 팬들은 신경도 안쓸테니깐ㅋ 그리고... FNS 중간에 맘에 안드는 것 중 하나가, 전국의 후지TV 케이블을 이용하는 방송사가 다 협력하는 정말 말그대로 후지 축제다 보니 간혹 '쓸데없는'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소비하는 게 있던데, 그게 바로  자기 지역 방송사 홍보를 조금이라도 더하려고 VTR 을 질질 끌거나 말도 안되는 개그나 토크를 하는 것. 쓸데없는 VTR 을 만들어서 시청자 리모컨 돌리게 하는데 아주 굉장한 일조를 하더라고. 부디 그것 좀 없앴으면.  


어쨌든, FNS 는 내가 SMAP 팬이 된 이후로 매년 꼭 기대를 하면서 보는 방송 중에 하나인데, 이번에 메인퍼스널리티가 무려 'SMAP'이라서. 정말 팬 역사상 역대급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너무너무 설레고 긴장되고 걱정되고 또 설레고 긴장되고 걱정되는 게 사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소식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건 정말 개썅미칠 정도로 기분 좋음 50% / 정말 개썅미칠정도로 다른 의미로 걱정됨 50% 라서, 기왕 하기로 결정나고 5명이서 메인 퍼스널리티를 맡기로 한 만큼! 진탕 욕을 먹든, 진탕 재미를 뽑아내든, 어쨌든 역대급 FNS 27 시간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나 오프닝 / 네무레나이 / 스마스마 / 엔딩 . 이 4개 코너를 가장 기대하는중 후지가 13년에 이어 14년에도 느메팬 마츠리를 해주는구나- 이럴 땐 조용하게 아리가또를. //ㅁ//



그래서 결론은 뭐냐면.


스맙 짱인걸로. 골든위크 잘 보내세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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